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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폭력범죄

특수상해선고유예, 무거운 형량을 피할 수 있나

형사전문변호사 이동간 2025. 6. 6. 09:00

 

특수상해는가벼운 일이 아니다라는 점부터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단체의 위세를 빌리거나 위험한 물건을 들고 남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라면,

 

형법 제258조의2에 따라 최소 1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법정에 서보면, 같은 혐의인데도 결과가 전혀 다른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 걸까요.

 

바로특수상해선고유예라는 제도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가능한 상황인지, 그 요건은 무엇인지,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선고유예는
아무 때나 되는 게 아니다

 

형량이 무거운 범죄에서 선고유예를 받으려면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특히 특수상해선고유예는 말처럼 쉬운 선택지가 아닙니다.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가 되었는지, 초범인지, 우발적인 사건인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됩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전과 여부, 범행 당시 정황, 피해자의 피해 정도를 종합적으로 따지게 되어 있죠.

 

예를 들어, 평소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 술자리 시비 끝에 우발적으로 위험한 물건을 휘둘렀다고 해도,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심하다면 선고유예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상해 정도가 경미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으며, 사건 전후의 태도까지 성실했다면 사정은 다릅니다.

 

결국 중요한 건 단순히반성하고 있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법원은 서류에 적힌 문장보다, 구체적인 행위와 결과를 봅니다.

 

이 차이가 판결을 갈라놓죠.


특수 상해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이 사건은 다수가 얽히거나 흉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일반 상해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특수상해선고유예를 받는 사례를 보면 의외로 다양합니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지만, 흉기로 위협만 하고 실제 상해는 주먹으로 입힌 경우,

 

또는 집단의 일부였으나 소극적으로 관여한 경우 등입니다.

 

이런 경우, 법원이 참작할 여지는 있습니다.

 

특수상해죄가 적용된다고 해서 무조건 실형만을 염두에 두는 것은 아닙니다.

 

범죄의 구성요건은 충족하되, 죄질이 상대적으로 가볍거나,

 

향후 재범의 우려가 낮다고 판단되면 선고유예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죠.

 

중요한 것은 사건의맥락을 잘 정리하는 것입니다.

 

같은 법조문이라도 사건마다 내용이 다르고, 그 내용에 따라 판사의 인식도 달라집니다.

 

그러니 말 그대로전형적인사건이 아닐수록 더 치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선고유예를 기대할 수 있는
‘판단의 순간’

 

모든 것이 재판정에서 결정 납니다.

 

특수상해선고유예 역시 결국은 판사가 어떤느낌을 갖느냐에 달렸습니다.

 

법률상 요건을 갖추었다 해도, 뉘우침의 진정성이나 피해자와의 관계 회복 등사람의 감정이 크게 작용하지요.

 

피해자와의 합의는 단순한 금전 보상이 아니라, 사과의 진정성을 어떻게 보여줬는지가 핵심입니다.

 

합의서가 있다고 끝이 아니고, 그 과정이 판사에게 충분히 전달되어야 합니다.

 

선고유예는 엄연히 유죄 판결이지만, 형을 선고하지 않고 경고의 의미로 끝내는 것입니다.

 

그만큼, 법원이기회를 줄 만하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억지스러운 방어 전략은 오히려 감점을 불러올 수 있지요.

 

형량을 피하고자 하는 조급함보다, 사건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특수상해선고유예,
가능성보다 조건이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선고유예가 가능한가요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가능성이 아니라 조건입니다.

 

특수상해선고유예는 존재하는 제도지만, 아무에게나 열려 있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사건의 전체 맥락을 다시 들여다봐야 합니다.

 

무엇이 문제였고, 어떻게 대응했으며, 피해자는 어떻게 반응했는지 말입니다.

 

그 과정을 정리하고 법원에 진심을 보이는 것, 그게 이 제도를 현실화하는 첫걸음입니다.

 

중요한 건 법원이형을 선고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지 형을 피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어려우니, 요건을 갖추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입니다.

 

올바른 법적 대응책이 필요하다면 형사 전문 변호사에게 사건을 진단받아 효율적으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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