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공간개설, 체포 직후 해야 할 건 따로 있습니다
눈앞 상황부터 정리하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선생님,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이미 분위기를 느끼셨겠죠.
도박공간개설 혐의,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단순히 도박을 한 게 아니라, 공간을 마련하고, 누군가에게 제공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올렸다는 구조로 판단되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지게 되죠.
그런데요, 이걸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이상 체포 직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무게가 얼마나 큰지를 체감하시긴 어렵습니다.
불법도박검거가 됐다는 건 이미 경찰이나 검찰이 증거를 확보했고, 피의자로 특정했다는 말이죠.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단호하게 수사를 이어가는 걸까요?
사회적 분위기 때문입니다.
도박은 여전히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수사기관은 조직적 범죄, 반복적 이익 구조, 사회적 해악성으로 판단합니다.
이 관점에서 접근되면, 수사는 이미 다른 결로 흘러가게 되는 겁니다.
이제 선생님 입장에서 생각해볼까요.
“처음엔 그저 게임장 돌려봤을 뿐인데, 왜 내가 구속까지 될까?”
이 질문, 꽤 많습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거기서 끝내지 않죠.
누가 만들었는지, 자금은 어떻게 돌았는지, 제3자에게 돈을 주거나 받지는 않았는지까지 전방위적으로 뒤집니다.
결국 혐의의 중심에 있는 선생님이 법적 대응 없이 이걸 감당해내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도박공간개설, 실형 피하려면 결국 ‘선처’가 아닌 ‘방어논리’가 필요한데
선생님, 벌금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계셨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벌금형은 생각보다 드물게 나옵니다.
특히 불법도박검거 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체포되었다는 건 범행이 단순하지 않다는 걸 입증할 만한 근거가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도박공간개설 사건은 ‘선처’가 아니라 ‘정교한 방어논리’로 접근해야 실형을 피할 수 있습니다.
형법 247조, 도박공간개설죄는 5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법조문상 벌금이 있다고 해서 실제 벌금형이 기본처럼 내려지는 건 아니죠.
재판부는 개설 목적, 이득 규모, 참여자 수, 지속성, 반복성 등까지 전부 따집니다.
한 번으로 끝났는지, 몇 달을 굴렸는지, 다른 사람을 끌어들였는지에 따라 같은 혐의여도 판결이 완전히 달라지죠.
바로 여기서 ‘방어논리’가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공간 개설을 주도한 사람이 따로 있었고 선생님은 그저 단순한 보조 역할에 불과했다는 논리를 제대로 구성한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형량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를 내가 혼자 세울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사실관계와 증거자료를 토대로 일관된 주장과 정합성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건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감이 안 잡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형사변호인의 전략이 필요한 거고요.
벌써 조사를 받았든, 소환장이 날아올 예정이든 지금 움직여야
“아직 영장이 안 나왔으니까 좀 지켜봐야겠다.”
이런 마음 갖고 계신 분들 많죠.
그러나 이건 안일한 판단입니다.
수사기관 입장에선 이미 ‘언제 소환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일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도박공간개설 혐의는 다른 범죄에 비해 구속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왜냐하면 증거인멸 우려, 도주 우려, 범행의 반복성 등을 내세우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온라인도박, 홀덤펍, 스포츠토토 등과 관련한 수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때는 더 그렇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한 번 실수’가 수사기관 눈에는 ‘지속적인 영업행위’로 보일 수도 있다는 거죠.
또 하나 중요한 건, 조사 단계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이후 재판은 이미 기울어진 판에서 시작된다는 겁니다.
변호인이 없을 때 조사에 응하면, 추후 진술 번복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땐 너무 당황해서, 상황 파악도 안 됐고...”
그런 말, 판사님 앞에선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한 겁니다.
아직 조사도 안 받은 단계라면, 바로 준비하셔야 하고요.
혹여 지금 이미 경찰에 한두 차례 다녀오셨다면, 더욱 서둘러야 합니다.
선생님이 무심코 한 한마디가, 수사보고서에서는 전체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근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죠.
가장 먼저 해야 할 선택은
선생님, 이제 이 글을 끝까지 보셨다면 고민이 정리되기 시작하셨을 겁니다.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형사전문변호사와의 직접 상담입니다.
변호사를 선임하라는 의미보다는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시라는 뜻입니다.
내 사건이 도대체 얼마나 중한 건지, 수사 진행 상황은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그에 맞춰 어떤 주장을 어떤 시점에서 해야 하는지를 알고 가야 다음 수를 둘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더 미루고 있다가, 갑자기 구속통보 받고 후회하시는 일만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혼란스러울 때는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경험 있는 형사전문변호인의 말을 들어보는 게 더 정확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