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군형사

군사재판변호사 조언의 여부가 결과를 바꿉니다

형사전문변호사 이동간 2025. 5. 24. 10:00

 

군사재판은 일반 형사재판과 다릅니다.

 

그 구조부터 절차, 운영 방식까지 모두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각으로 접근하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간부들이이건 오해다’, ‘사실대로 말하면 풀릴 거다라고 믿다가 사단을 겪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물론 모든 군사재판에 군사재판변호사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이 단순한 해명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 마디로, 이 재판은 진실이 아니라어떻게 보이느냐가 문제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진술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말 한마디가 의도와 다르게
남을 수 있습니다

 

군 간부의 진술은 본인의 생각과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군사재판에서는 초동 조사 단계에서 형성된 시각이 전체 흐름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그럴 의도는 없었습니다라는 말이 있다고 해보죠.

 

이는 방어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조사자에 따라선 이런 식으로 뒤틀릴 수 있습니다.

‘의도가 없었다는 건 행동은 인정한다는 뜻 아니냐’

 

이렇게 처음 던진 말이 이후에는 해명이 불가능한 고정 사실처럼 굳어져 버리면,

 

아무리 변명해도말 바꾼다라는 인상만 주게 되죠.

 

그러니 진술 전에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군사재판변호사가 여기서 왜 중요하냐면, 이런 식의 왜곡 가능성 자체를 미리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결국 끝까지 꼬일 수 있는 겁니다.


처벌보다 더 뼈아픈 건
인사와 징계

 

법정에서 벌금형 정도로 끝났다고 안심했다가, 징계위원회에서파면까지 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군 조직은무죄가 아닌 이상, 그 사실관계를 징계 사유로 보기 때문입니다.

 

, 정식 처벌이 아니더라도 징계는 얼마든지 따로 진행됩니다.

 

이걸 좀 더 쉽게 말해볼까요.

 

검찰에서혐의는 있으나 기소하지 않겠다라는 결정을 내려도, 군 내부에서는 그 자체로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군사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것이 인사 기록과 연결되고 승진이나 전역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그러니 애초에 형사 절차만 보고 대응했다간, 뒷수습이 훨씬 더 어려워지는 것이죠.

 


두 갈래 대응,
하나로 묶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군사재판은 두 방향이 움직입니다.

 

하나는 형사처벌의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징계와 인사의 흐름입니다.

 

이 둘은 별개 같지만, 사실상 맞물려 돌아갑니다.

 

그래서 더욱 복잡한 법적 판단이 요구되죠.

 

군사재판변호사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히 법정에서 무죄를 다투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말이 어떻게 남는지가 중요하고, 그 말이 훗날 징계 절차에 어떻게 쓰일지가 핵심입니다.

 

다시 말해, 군 간부가 이중 대응을 동시에 설계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법률적 균형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군사재판은 대응의 타이밍과 수위, 표현 방식까지 모두 전략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이걸 군사재판변호사 없이 혼자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막연한 결정보다는,
정확한 판단을

 

‘군사재판변호사 선임은 무조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라면, 적어도 단순한 해명만으로는 안 되겠다고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요?

 

군사재판변호사가 개입해야 할 상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사건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본 이의 의견을 듣는 게 먼저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강조하겠습니다.

 

군사재판은 단순한 사실 관계 다툼이 아니라, 전체 경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무엇을 말할지보다, 어떤 의미로 남게 할지가 관건입니다.

 

결정은 천천히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방향은 일찍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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